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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고압선 근처 사는 아이들, 백혈병 위험

등록 2005-06-03 16:07수정 2005-06-03 16:07

고압선 부근에 사는 아이들은 백혈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소아암연구실의 제럴드 드레이퍼 박사는 백혈병 아이들 9천700명을 포함, 2만9천 명이 넘는 아이들의 출생주소지와 고압선 위치를 조사분석 한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 판이 2일 보도했다.

드레이퍼 박사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출생주소지가 고압선에서 200m이내인 아이들은 70%, 200-600m사이인 아이들은 20% 각각백혈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통계수치만 가지고 고압선이 백혈병의 원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고드레이퍼 박사는 강조했다.

드레이퍼 박사는 이 분석결과를 근거로 추산한다면 영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소아백혈병 환자 약 400명 가운데 5명이 고압선과 연관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밝히고 이는 전체의 약1%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압선 부근에 산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드레이퍼 박사는 또 고압선에서 60m이내에 사는 아이들이 백혈병 위험이 높다는연구보고서가 앞서 발표된 일이 있지만 200-600m의 거리는 고압선에서 나오는 자기장이 너무 약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못 된다고 지적했다.

영국 백혈병연구소의 데이비드 그랜트 박사는 고압선에서 60m이상 떨어진 곳에사는 아이들이 백혈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것이 고압선에서 나오는 자기장이나 기타 고압선과 관련된 물질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논평했다.

드레이퍼 박사는 이 조사결과가 혹시 1999년 브리스톨 대학의 데니스 헨쇼 박사가 처음 주장해 논란이 되었던 이른바 "코로나 이온" 효과와 연관이 있는지도 조사해 보았다.


헨쇼 박사의 주장은 고압선이나 고압선 철탑 바로 주변의 공기는 전자장에 의해이온화되며 이 코로나 이온이 공기 중의 오염물질과 섞이면 공기를 타고 이동하는분자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분자들을 흡입하면 폐에 잔류,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것이다.

드레이퍼 박사는 그러나 고압선을 중심으로 바람이 부는 방향과 백혈병 발병률사이에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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