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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잦은 때 밀기·땀 빼기, 때이른 피부노화 불러

등록 2009-12-22 08:09

노안 부르는 습관
찬바람이 온몸을 휘감는 요즘 많은 사람이 동네 목욕탕이나 사우나, 찜질방을 찾는다. 따뜻한 물과 열기 속에 몸을 맡기면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해소된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열 자극은 오히려 피부의 노화 현상을 유발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예컨대 뜨거운 물로 세수를 하면 피부가 처진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한국 사람은 42~45℃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거나 찜질방에서 땀을 빼는 것을 즐긴다”며 “피로해소, 혈액순환, 근육통 완화의 효과를 부인하지 않지만,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의 노화현상이 촉진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습관’도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때를 밀면 기분은 좋아지지만,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벗겨져 피부는 손상을 입는다. 각질층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정 교수는 “때를 밀면 피부의 수분 유지 능력을 상실하게 돼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1년에 서너 번, 많아도 한 달에 1번 정도만 때를 밀어야 한다. 목욕이나 샤워 후에 보습제를 발라주면 더 좋다. 얼굴의 각질 제거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는 찬물로 하면 얼굴의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설거지, 빨래, 청소로 자주 물일을 하는 주부들은 손의 노화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손 씻는 횟수만큼 피부의 피지막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자기 전에 크림을 충분히 바른 다음 랩으로 손을 감싸거나 비닐장갑을 끼고 20분 후에 벗겨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강진수 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는데, 적절한 보습과 영양 공급이 각질을 막아준다”며 “보습제나 영양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1주일에 한 번씩 팩이나 마사지를 해주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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