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구제역 ‘사람 전염’ 여부 논란

등록 2010-01-11 20:51

정부 “가능성 없다” 일축…일부 “유럽서 40건 감염사례”
구제역이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을까? 지난 7일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두고 정부 쪽에선 사람이 걸릴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지만, 반론도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구제역이 사람에게 옮겨지는 병은 아니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수의사회도 지난 8일 자료를 내어 “(구제역이) 사람은 물론 말과 같이 발굽이 갈라지지 않은 동물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는 국제수역사무국이나 미국 농무성도 구제역을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 우선 우리나라 정부의 과거 문서에서도 사람이 구제역에 걸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1월 당시 농림부의 ‘구제역긴급행동지침’을 보면, 사람이 자연상태에서는 감염되지 않지만 (실험 등을 통한) 인공적인 감염은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구제역은 유럽에서 40건 정도의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됐지만, 사람의 전염 가능성은 전반적으로 매우 희박해 수의학계에서도 오랜 논쟁거리였다”며 “정부가 축산업계에 미칠 파장을 걱정한 나머지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지나치게 축소해 발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