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를 충분하게 섭취할 경우 결장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대규모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고 22일 `스웨덴 라디오(SR)'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스웨덴 북부 우메오 지방을 포함한 유럽 10개국에서 최근 이뤄진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다음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비타민D 결핍이 후천성 구루병 같은 골격계 질환, 현기증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당뇨나 각종 암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타민D의 결핍이 결장암과도 관련 있다는 것을 대규모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타민D는 지방질이 많은 생선이나 유제품에 많이 함유돼 있다. 또 햇볕을 받으면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된다. 겨울철 일조량이 극히 적은 스웨덴의 경우 특히 비타민D의 체내 합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한편 연구자들은 비타민D 보충제의 과다 섭취에 대한 위험성도 함께 경고했다. 비타민D를 과다 섭취할 경우 간에 축적돼 고칼슘혈증, 식욕 부진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한윤정 통신원 yjhan12357@yna.co.kr (스톡홀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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