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약 임상시험 완료…14호 허가 이후 2년만
2년간의 신약 '가뭄' 끝에 새 국산 신약 탄생에 파란 불이 켜졌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최근 고혈압 신약후보물질 '피마살탄'의 최종 임상시험이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피마살탄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고혈압치료제와 마찬가지로 혈관에 작용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임상시험 결과 피마살탄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부작용 발생은 덜했다는 게 보령제약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르면 이달 안에 식약청에 신약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허가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3분기에는 제15호 국산 신약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마살탄이 식약청의 허가를 받게 되면 지난 2008년 일양약품의 '놀텍' 이후 약 2년만에 국내 제약사 자체개발 신약이 추가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약은 14품목이 있지만, 대부분은 시장성이 없어 개발비조차 건지지 못했거나 내수용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지난 2003년 CJ제일제당이 개발한 녹농균 감염 예방 백신인 '슈도박신 주'의 경우 지난해 회사가 스스로 '퇴출'을 결정했을 정도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 "피마살탄은 기존의 어떤 국산 신약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 가능성이 큰 약물"이라며 "최종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맞지만, 상품명이나 허가 신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심지어 지난 2003년 CJ제일제당이 개발한 녹농균 감염 예방 백신인 '슈도박신 주'의 경우 지난해 회사가 스스로 '퇴출'을 결정했을 정도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와 관련 "피마살탄은 기존의 어떤 국산 신약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 가능성이 큰 약물"이라며 "최종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맞지만, 상품명이나 허가 신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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