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에 의사 56% 집중
우리나라의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병상이나 주요 의료장비는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자원 배분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09년 6월 기준 한의사를 포함한 국내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74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3.1명의 5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 수는 0.39명으로 OECD 평균 0.62명의 62% 수준이었다.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2.08명으로 OECD 평균인 6.69명의 31%에 불과했다.
더 큰 문제는 의사 등 의료인력 배치가 심각한 지역적 불균형을 보이는 점이다. 전문의를 비롯한 의사 8만1324명 가운데 30.3%인 2만4681명이 서울에 몰려 있고, 경기 지역이 17.9%(1만4586명)로 두번째였다. 서울·경기에만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의사가 집중돼 있는 셈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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