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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AI 첫 사망’ 베트남 여행자 검역강화

등록 2010-03-02 10:57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에서 올해 처음 조류인플루엔자(AI)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베트남을 다녀온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검역조치를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AI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홍보 및 발열 감시 등 검역 강화조치를 시행중이다. 지난달 26일 베트남 남부 티엔지앙주에서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38세 여성이 사망한 사례가 올해 처음 보고됐다.

현재 검역전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2003년부터 작년말까지 모두 112명이 AI에 감염돼 이중 57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울러 AI가 유행 중인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닭, 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나 판매시장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방문 및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등 AI 인체감염 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귀국 당시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검역소나 보건소에 즉각 신고토록 했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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