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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강원북부 야생동물 주의보…광견병 급증

등록 2010-03-04 07:28

속초, 인제, 고성 등 영동 지역에서 야생동물에 의한 광견병 발생이 증가해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4일 위험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이나 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이나 가축 및 애완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광견병은 축산당국의 방역대책과 미끼예방약 살포로 인해 감소추세를 보여왔으나 2008년 강원도 지역에서 13건의 광견병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작년에는 속초, 인제, 고성 등 강원 영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18건이나 발생했다.

겨우내 먹이가 부족했던 야생동물이 잠시 날씨가 풀리거나 봄철로 접어드는 때에 민가에 출몰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특히 공수병 위험지역인 강원 및 경기 지역에서 동물에게 물리는 사고는 2007년 449건, 2008년 529건, 2009년 572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야생동물 가운데 너구리에 의한 교상이 가장 위험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강원 북부지역을 찾는 등산객과 산간 주민은 야생동물이나 가축 및 애완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야생동물이나 가축에게 물렸을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매년 5만5천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하고 있고 이중 2만3천∼2만5천명의 공수병 환자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여행을 다닐 때에도 동물에 의한 교상에 유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경기 및 강원 지역에는 백신 및 면역글로블린이 비축돼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여행 지역에서 교상을 당할 경우 가능하면 현지에서 즉시 공수병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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