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9주 연속 감소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의심환자 비율이 지난달 말까지 9주 연속 감소하는 등 각종 지표가 계속 하락함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신종 플루 위기 단계를 기존의 ‘경계’에서 ‘주의’로 낮출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염병 위기 평가회의’에서 정해진 것으로, 지난주 하루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가 전주 대비 13.9% 줄고, 2명 이상의 집단발병이 한 건도 생기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신종 플루 위기 단계는 지난해 5월 ‘관심’에서 ‘주의’로, 7월에는 ‘경계’로, 다시 11월에는 ‘심각’으로 잇달아 격상됐다가, 지난해 12월 ‘경계’로 낮춰졌다.
위기 단계가 ‘주의’로 낮아짐에 따라 교육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각종 행사를 자제하도록 했던 조처와 군부대 발열 상황 감시 조처도 해제된다. 또 15일부터는 신종 플루 확진 검사를 건강보험 적용 항목에서 제외한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 무료 투약이나 거점병원 가동 등은 이달 말까지 유지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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