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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출산율 1위 강진군, 산부인과 유치작전

등록 2010-03-29 22:41

건물 임대료 100% 지원 계획
매출 차액 보상 방안도 검토
전남 강진군에선 지난해 신생아 410명이 태어났다. 2005년 297명에 불과하던 신생아 수가 2008년(417명)부터 점차 늘기 시작했다. 군은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의 효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강진군내 임신부들은 대부분 목포나 광주 등 대도시로 나가 ‘원정출산’을 한다. 산부인과 전공 공중보건의 1명이 있는 강진의료원에선 지난해 주간 분만만 5차례 했을 뿐이다. 강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문제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야간분만인데, 강진에선 의료 인력 문제 때문에 야간분만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진군이 농촌 임신부의 원정출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산부인과 병의원 공개유치에 나섰다.

강진군은 조례를 제정해 산부인과 병의원을 개설하면 신규 입주 건물의 임대료를 100%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도시와 강진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했을 때 발생하는 매출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지원 방안도 법률적 검토를 끝냈다.

강진군은 출산율 전국 1위에 올랐지만, 지역에 분만을 전제로 하는 산부인과가 없어 ‘원정 출산’이 잇따르자 대책을 마련해왔다. 분만 시설 부족으로 농촌 지역의 임신부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군 보건소는 산부인과 병의원 유치를 위해 의과대와 대한산부인과학회 중앙회 등을 방문하고 관련 기관에 협조 편지를 보냈다. 군 관계자는 “인근의 장흥·해남과 완도의 고금·약산까지 생활권이어서 산부인과의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원정출산은 강진군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남도내 22곳 시·군 중 산부인과가 없는 곳은 보성·함평·영암·진도·신안군 등 5곳이다. 전남도는 5곳 시·군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월 2차례씩 산부인과 전문의인 공중보건의가 찾아가 임신부들의 상태를 점검해주고 있다. 담양·곡성·구례·고흥·무안군의 경우 산부인과 의사는 있지만 분만 시설이 없는 탓에 사실상 야간분만이 힘들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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