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이성희(40) 박사와 의과대학 서검석(42) 교수
원광대 약품연구소 이성희(40·위) 박사와 의과대학 서검석(42·아래·소화기내과) 교수가 공동연구한 대장암 원인·치료 관련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6월호에 실렸다.
서로 부부인 이들은 논문에서 대물림하는 대장암 치료 기전(원인과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처음으로 알아냈고, 대장암 원인물질의 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원광대가 설명했다. 종전의 연구가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암세포의 발현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고한 것에 반해, 이런 과정의 원인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희 박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인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판명되면, 가족성 용종증이 있는 암환자에게 외과수술 이외의 대안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유전성 대장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장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이번 연구로 약으로도 유전적 원인에 의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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