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수사과는 31일 병원 간부와 의사한테 9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약품 도매상 대표 11명과 이들로부터 지속적인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돈을 받은 의사 등 의료인 14명, 제약회사 영업사원 20명 등 모두 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부산의 한 대학병원 약제부장 진아무개(65)씨는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7개 약품 도매업체로부터 43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또 이 병원 안과 윤아무개(60)씨 등 전·현직 의사 4명과 마산의 한 병원 이사 김아무개(49)씨 등 의료인 10명은 같은 기간 약품 도매상으로부터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18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현금과 해외골프여행 경비, 상품권 등으로 받았다가 적발됐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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