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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수수, 고지혈증 예방에 탁월

등록 2011-09-14 17:11

수수가 고지혈증과 고혈당증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008년부터 한양대·창원대·건국대·경북대 등과 공동으로 수수 등 잡곡의 기능성 연구를 수행한 결과 수수 등 잡곡이 주요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수수 추출물을 흰쥐에 6주 동안 투여한 결과 소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율이 19.7%로, 수수 추출물을 투입하지 않았을 때의 39.1%보다 훨씬 낮아,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효과가 컸다.

특히 혈청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몸에 나쁜 엘디엘(LDL)-콜레스테롤은, 수수 추출물을 섭취한 쥐에서 33.9㎎ 검출된 반면, 고지방식을 섭취한 쥐의 69.2㎎에 견줘 51%의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정상식을 섭취한 쥐(62.65㎎)보다도 45.9%의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었다.

혈당과 관계되는 글루코스와 인슐린 함량도 고지방식을 섭취한 쥐보다 수수 추출물을 섭취한 쥐에서 각각 28.9%, 50.6%가 감소해, 수수가 고혈당증을 억제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사람 혈액세포를 대상으로 세포실험을 한 결과에서는, 수수 추출물의 혈전 생성 억제 효과가 추출물을 처리하지 않은 쥐에 견줘 4.5배나 지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표적인 항혈전 기능 제제로 쓰이는 아스피린(10mg/ml)의 효과와 비슷한 정도이다. 사람 암세포를 대상으로 세포독성을 조사한 결과, 기장은 암세포 생존율이 22.3%, 수수는 35.9%로 매우 낮아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진청은 앞으로 수수나 기장 등 잡곡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한편, 의약품 소재 개발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농진청 기능성잡곡과 서명철 박사는 “수수 등 잡곡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개발되려면 3년에서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에 수수 등을 이용한 잡곡밥을 많이 먹는 것이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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