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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아토피 피부염 원인 밝혀내는 길 열렸다”

등록 2005-07-18 13:13수정 2005-07-18 13:15

DNA칩 이용, 48시간내 아토피 원인 물질 판정
금년말 상용화, 내년 식약청 허가 신청 예정

뚜렷한 발병 원인을 밝혀내기 힘들어 대표적인 난치 피부병으로 꼽히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는 진단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내 바이오 벤처업체인 ㈜푸드바이오텍은 자사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특정 알레르기 물질을 자체제작한 DNA칩을 이용해 판정하는 진단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식품 등의 특정성분에 인체가 과민반응해 만들어내는 면역 물질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생기는 대표적인 지연성 알레르기 질환이다.

그러나 이렇게 아토피를 일으키는 알레르기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환자가 수주일에 걸쳐 의심되는 음식을 먹어보는 실험을 계속 하는 수 밖에 없어 그 원인 물질 규명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법은 특정 유전자를 추적하는 DNA칩을 이용해 환자의 피 속에 식품 성분이 들어갈 경우 생기는 면역 반응을 분석, 이중 아토피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를 판정하는 기법이다.

이에 따라 오랜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 섭취 실험' 대신 피 한방울로 이틀 안에 질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물질을 찾아낼 수 있어 아토피 피부염 퇴치에 새 길이 열릴 전망이다.


연구팀의 노건웅 박사는 "이 진단법을 통해 환자들이 어떤 음식을 섭취하면 아토피가 생기는지를 손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의료기관들이 아토피 환자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오는 9월 프랑스 아르카숑에서 열리는 `2005 아토피 피부염 국제 심포지엄'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푸드바이오텍은 이 진단법을 금년말까지 제품화 단계로 완성시킨 뒤 내년에 식약청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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