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연평균 6% 증가
술·자극적인 음식 피해야
술·자극적인 음식 피해야
코·뺨 등 얼굴 부위가 붉어지는 ‘딸기코증’(로사세아)을 치료하려고 병원을 찾는 여성이 남자보다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6~2010년) 심사결정 자료를 토대로 로사세아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병원을 찾는 환자가 꾸준히 늘어 연평균 증가율이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은 2006년 2만1940명에서 2010년 2만7849명으로 5년간 약 5909명이 늘었다. 성별로는,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 1만333명, 여성 1만751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더 많았다.
2010년 연령별 비율은 40대 19.5%, 20대 18.9%, 30대 18.8%로 20~40대가 57.2%를 차지했고, 소아 및 아동(0~9살)은 5.0%, 70살 이상 고령층은 4.2%로 낮았다. 20~30대 여성의 진료인원은 남성의 2.5배였다.
로사세아는 주로 코와 뺨 같은 얼굴 중간 부위에서 잘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얼굴이 붉어지고 혈관이 확장되는 증상을 보인다. 간혹 구진(1㎝ 미만의 솟아오른 피부병변), 농포(고름), 부종(액체가 고여 피부가 부풀어오른 상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평원 문기찬 심사위원은 “로사세아가 진행이 되면 홍반과 모세혈관 확장, 여드름 같은 염증성 피부병변, 농포 등이 나타난다”며 “술,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고, 특히 얼굴에 직접 불이나 열기를 쬐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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