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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가정·차량용 에어컨 10대중 4대서 폐질환균

등록 2005-07-19 13:23수정 2005-07-19 13:23

가정.차량 에어컨 10대 중 4대에서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감염균이 검출됐다.

또 이들 에어컨 10대 중 9대에서는 어린이, 노인, 환자 등에 호흡기 관련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알레르기 유발균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의 49개 가정과 57대의 차량에어컨 바람에서 미생물을 채취해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정용 에어컨의 38.8%(19대), 차량용 에어컨 42.1%(24대)에서 기회감염균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기회감염균은 노인이나 어린이 또는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에게 폐질환, 육아종, 외이도염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미생물로, 조사결과 검출된 곰팡이균 중에는 치명적인 폐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정용 에어컨의 89.8%(44대), 차량 에어컨의 84.2%(48대)에서는 알레르기와 천식 등을 유발시키는 알레르기 유발균이 나왔다.

소보원이 앞서 지난 3∼6월 서울 및 수도권 주부 205명을 대상으로 에어컨 필터 청소실태 등 가정내 위생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부들의 84.9%(174명)가 에어컨 필터를 전혀 청소하지 않거나 한달 또는 그 이상에 한 번씩 청소한다고 답했다.

또 조사대상 중 38.6%(76명)는 에어컨 가동후 환기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소보원은 모의실험 결과 에어컨을 1시간 가동할 경우 처음 3분 동안 나오는 곰팡이 수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며 에어컨을 켠 뒤 5분이상 환기를 시키되 한 시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곰팡이균이 상당수 제거된다고 말했다.


소보원은 이어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먼지걸름필터와 열교환기를 청소했을 때 곰팡이 수의 70%가 감소하는 만큼 적어도 2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고 에어컨을 끄기에 앞서 5∼10분간 작동을 멈추고 바람으로 물기를 없애줘야 곰팡이의 번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곰팡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자세한 방법은 소보원 홈페이지(http://www.cpb.or.kr)에 게재돼 있다.

소보원은 이와 함께 에어컨 제조업체에 ▲소비자가 편리하게 세척할 수 있는 구조의 제품 생산 ▲사용설명서에 청소 방법 상세히 기술 ▲에어컨내 유해미생물의 제거를 위한 신기술 개발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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