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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아이도 낳고 한국사도 배우고~

등록 2012-02-06 20:42수정 2012-02-08 11:22

쉬즈메디 산부인과 이기호(59) 원장
쉬즈메디 산부인과 이기호(59) 원장
수원 쉬즈메디 산부인과 이기호 원장,
교수 불러 무료 역사강좌

경기 수원의 한 산부인과에서는 올 한해 한국사 무료 강좌가 열린다. 산부인과와 역사 강좌, 이례적인 결합이다. 한신대 국사학과의 안병우·이남규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임기환·송기호, 연세대 하일식, 서울시립대 이익주 교수와 장서각의 정해은 선임연구원 등 11명의 연사들 면모도 심상치 않다.

강좌 제목도 묵직하다. ‘선사시대의 삶, 단군신화와 고조선, 일본 속의 백제문화, 서역을 만난 고대 한국인, 동북공정 끝났는가?, 고구려-그 제국의 모습, 신라는 어떻게 삼국을 통합했는가, 발해- 만주에 떨친 또 하나의 제국, 고려시대 혼인과 부부애 그리고 가족’ 등등, 고대와 중세사 핵심 주제를 꿰뚫고 있다.

쉬즈메디 산부인과의 이기호(59·사진) 원장은 “별 생각없이 시작했는데 환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나도 깜짝 놀랐다”며 “살다보면 역사야말로 우리의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강좌 개설 이유를 설명한다. 강좌는 중학교 동창인 안병우 교수와 협의했고 매강좌마다 80명 안팎의 청중이 몰려들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002년 쉬즈메디 병원을 연 이래 매달 산모와 일반인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어 지난해 5월 100회를 기념 콘서트를 했다. 2년 동안의 미술사 강의와 직원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도 열었다.

수원의 세류초등학교를 나온 이 원장은 1991년 귀향해 연무동에 150㎡ 크기의 이기호 산부인과로 첫 개원했다. 지금은 직원만 150여명에 이르는 수원 대표 산부인과로 컸다. 이 원장은 “병원 발전은 직원과 지역 주민 덕”이라며 “역사와 문화, 예술강좌를 통해 그 혜택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한국사 강좌는 격주로 수요일 오후 7시 쉬즈메디 산후조리원 프라우디홀에서 열린다. 하반기에는 근현대사 강좌를 할 예정이다. (031)231-7320.

수원/글·사진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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