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뼛속까지 박힌 ‘고문의 기억’
이제는 떨쳐내고 싶습니다
뼛속까지 박힌 ‘고문의 기억’
이제는 떨쳐내고 싶습니다
이 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 moment@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지난달 25일 서울 정릉동 성가소비녀회 1층에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가 조용히 문을 열었다.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2011년 파킨슨병으로 세상을 떠난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고문이나 민간인 불법사찰 등 공권력이 저지른 불법행위의 피해자들에게 정신적·신체적 치유를 제공할 목적으로 국민모금을 통해 건립됐다.
27일 저녁 이곳에서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촛불만이 조용히 어둠을 밝히는 고요한 방에서 참가자들은 그동안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아픈 상처들을 조심스럽게 꺼내 놓았다. 이들은 50대에서 8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며, 대부분 박정희·전두환 정권에서 복역하며 고문을 받은 경험이 있다. 참가자들은 자기 고백을 하기 전 정신과 전문의, 임상심리 전문가 등과 함께 심신을 안정시키는 이완요법 치료 시간을 가졌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이런 유언 어때요?…“내가 죽으면 제사 지내지 말고 외식해라”
■ ‘대한민국 1%’ 고위공직자, 그들이 재산 불리는 방법
■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깔았던 호피는 어디로 갔을까?
■ [단독] 일 ‘방위백서’ 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
■ [화보] 이집트 군부, 무르시 축출
■ 이런 유언 어때요?…“내가 죽으면 제사 지내지 말고 외식해라”
■ ‘대한민국 1%’ 고위공직자, 그들이 재산 불리는 방법
■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깔았던 호피는 어디로 갔을까?
■ [단독] 일 ‘방위백서’ 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
■ [화보] 이집트 군부, 무르시 축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