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료비만 1조 넘어
올해 상반기 만 65살 이상 노인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가 약 10조원에 이르는 등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낸 ‘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노인한테 들어간 건강보험 진료비는 9조6703억원으로 건강보험 총 진료비의 36.6%를 차지했다. 지난 1~6월 건강보험을 적용받은 각종 질병·질환 진료비(26조4100억원, 본인부담금 포함) 가운데 3분의1 이상은 만 65살 이상 노인이 썼다는 뜻이다. 65살 이상 노인 가운데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는 587만명으로 전체의 11.7%에 해당한다.
노인 월평균 진료비는 27만6824원으로 65살 미만 가입자의 6만3045원보다 4.4배 많았다. 병원을 찾은 횟수, 곧 내원일수도 65살 이상 노인이 많았다. 65살 미만 가입자가 한달에 하루 정도(1.28일) 병원을 찾은 반면, 노인의 월평균 내원일수는 이보다 3.4배 많은 4일 남짓(4.32일)이었다.
치매와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치매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1조742억원으로 2008년(3828억원)보다 크게 뛰었다. 치매 진료비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파킨슨병 진료비는 2881억원(2008년 1224억원), 뇌혈관 질환 진료비는 1조8722억원(1조2874억원)이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