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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거부반응 2개 억제’ 돼지 심장, 원숭이에 이식

등록 2014-11-04 20:39

농진청 “인간 이식 가까워져”
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기이식 때의 거부반응 두 가지를 억제한 돼지의 심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장기이식 때의 거부반응 네 가지 가운데 나머지 한 가지를 추가로 억제한 돼지를 생산하면 돼지의 장기를 인간한테 이식하는 실험에 한발 더 가까이 가게 된다.

4일 농진청은 “10월6일 초급성과 급성 거부반응 두 가지를 억제한 형질전환 돼지 ‘믿음이’의 심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했고, 현재까지 이 원숭이가 건강히 살아 있다”며 이번 이식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9년 생산된 1세대 형질전환 돼지 ‘지노’는 초급성 거부반응만 억제했는데, 이번 이식에 사용된 2세대 형질전환 돼지는 급성 거부반응까지 억제한 장기이식용 돼지다.

인간은 외부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이를 세균으로 여겨 공격하는 면역 방어 시스템 때문에 초급성, 급성, 혈관성, 만성 등 순서로 네 가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이 거부반응은 다른 동물의 장기를 인간한테 이식하는 데 결정적인 장애가 돼왔다. 이번 돼지 심장 이식은 이 가운데 첫째와 둘째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이상재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앞으로 셋째 혈관성 거부반응까지 억제한 장기용 돼지를 생산하면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 가지 거부반응 가운데 마지막 만성 거부반응은 사람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했을 때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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