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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속보] ‘에볼라’ 파견 한국 의료진, 감염 우려 ‘긴급 후송’

등록 2015-01-02 17:34수정 2015-01-02 20:37

2014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쏟아진 상징적 순간들을 담은 사진들. 기니 정부는 세계보건기구에 에볼라가 급격히 퍼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에볼라는 인접 국가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확산됐다. 미국과 스페인, 말리,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에볼라가 발병했다. AFP/연합
2014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쏟아진 상징적 순간들을 담은 사진들. 기니 정부는 세계보건기구에 에볼라가 급격히 퍼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에볼라는 인접 국가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확산됐다. 미국과 스페인, 말리,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에볼라가 발병했다. AFP/연합
시에라리온에서 환자 혈액 채취하다 주삿바늘에 살갖 노출
독일 치료 병원으로 옮길 예정…“아직 감염 증상은 없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한국 의료진 한 명이 에볼라 환자의 혈액이 담긴 주삿바늘에 직접 접촉되는 사고를 당했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21일 안팎인 에볼라의 특성상, 감염 여부는 이달 중하순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는 에볼라 대응을 위해 시에라리온으로 건너간 ‘에볼라 위기대응 해외 긴급구호대’(긴급구호대) 소속 의료진 한 명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중증 에볼라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던 중 환자가 몸을 움직여 주삿바늘이 장갑을 찢으며 살갗에 직접 닿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브리핑에서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근처의 고드리치 에볼라치료소에서 활동을 시작한 긴급구호대 1진 의료진 가운데 한 명이 에볼라 양성 환자의 피를 뽑던 중 왼손 검지 부위가 주삿바늘에 직접 닿았다”며 “아직까지는 이로 인한 피부 손상 등 외상이나 발열·구토 등 에볼라 감염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의료진이 채혈을 시도했던 환자는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시점은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9일 저녁 7시로 긴급구호대 1진이 진료를 시작한 첫날이다. 사고 당시 해당 의료진은 세 겹의 장갑을 끼고 있었다. 이 의료진은 3일 오전 미국의 항공 앰뷸런스인 피닉스 에어를 이용해 독일에 있는 에볼라 치료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여기서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인 21일 동안 감염 여부를 관찰한 뒤, 이상이 없으면 이달 말께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진부터 3진까지 총인원 30명 규모로 이뤄진 긴급구호대는, 한 팀당 감염내과 전문의 등 의사 4명과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인력 6명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1진은 지난달 13일 출국해 영국에서 1주일간 사전 훈련, 시에라리온에서 1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4주간의 일정으로 27일부터 활동을 벌여왔다. 2진은 이번 사고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오는 10일 파견된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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