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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부산 좋은강안병원 코호트 14일 만에 풀려

등록 2015-06-26 16:0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2명이 발생한 부산 좋은강안병원이 27일 0시부터 병실을 폐쇄하는 코호트에서 해제된다. 좋은강안병원에서 발생한 2명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자택과 병원에서 격리되는 사람은 520여명에서 30여명으로 크게 줄어든다.

부산시는 26일 “좋은강안병원에 내려진 코호트가 27일 0시께 해제된다. 이 병원에 14일 동안 격리된 환자와 가족 등 280여명과 자택격리중인 240여명 등 520여명이 격리에서 모두 해제된다”고 밝혔다. 좋은강안병원은 지난 8일 입원한 143번 환자(31)가 1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부터 코호트에 들어갔다. 코호트 조처가 내려진 뒤 좋은강안병원은 응급실만 운영했으나 환자들이 거의 없어서 사실상 병원 전체가 폐쇄됐다.

13일부터 좋은강안병원과 자택에서 격리됐던 520여명이 해제되지만 180번 환자와 같은 12층 병실에 입원했던 9명과 보호자·간병사 등 12명은 25일부터 14일 동안 자택 또는 병원격리에 들어갔다. 180번 환자는 12층 3인실에 143번 환자와 8~11일 나흘 동안 함께 입원했다. 그는 143번 환자가 12일 동아대병원으로 옮겨진 뒤부터 좋은강안병원 1인실에 격리됐으나 25일 뒤늦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180번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 1명과 간호사 14명, 청소노동자 2명 등 17명은 25일부터 14일 동안 자택에서 격리되고 있다.

180번 환자의 부인과 아들은 1차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143번 환자와 12층 3인실에 입원했던 또다른 환자 ㄱ(74)씨의 부인도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ㄱ씨는 143번 환자가 확정 판정을 받은 다음날부터 자택격리 조처가 내려졌다가 180번 환자의 확정 판정이 나온 24일 밤부터 부산의료원에서 격리중이다. ㄱ씨는 메르스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부산시는 만약을 대비해 ㄱ씨와 부인을 30일까지 병원격리하기로 했다. 앞서 143번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뒤 24시간 동안 두 차례 벌인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25일 퇴원했다.

김기천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자택 또는 병원에서 격리중인 일부가 격리 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설득하고 있다. 180번 환자는 병원 1인실에서 격리된 가운데 발병했기 때문에 좋은강안병원을 코호트에서 해제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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