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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늦여름, 방심하면 찾아올 수 있는 ‘봉와직염’

등록 2015-08-25 13:32수정 2015-08-25 14:25

section _ H
피부 아래 조직까지 세균에 감염돼 붓고 고름이 나오는 봉와직염(연조직염) 환자가 특히 여름철에 크게 늘어나 늦더위 속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달 통계를 보면 봉와직염 환자는 2009년 99만8000명에서 지난해 115만2000명으로 15.5% 늘었다. 관련 진료비도 같은 기간 621억원에서 810억원으로 30% 증가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한겨레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한겨레 자료사진

특히 봉와직염은 여름철에 집중됐다. 5년 동안 월평균 봉와직염 진료인원을 보면, 8월이 14만24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13만4598명)과 9월(12만7811명) 등의 순이었다. 여름에 봉와직염이 흔한 것은 높은 습도 때문에 황색포도알균 등의 원인균 번식이 쉬운데다 모기 물린 곳의 염증이 봉와직염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늦더위가 이어지는 8월과 9월에도 봉와직염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봉와직염은 피부의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피부 겉껄집(표피) 아래 진피와 연조직에까지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데, 봉소염·봉과직염 등으로도 불린다. 붉은 반점이나 뜨거운 느낌, 부종(부어오름) 및 통증 등을 동반하며 물집이 잡히거나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단순한 상처로 여기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괴사나 패혈증(미생물 감염에 따른 전신 염증 반응), 골수염 등의 합병증을 불러온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봉와직염 치료에는 항생제와 진통소염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된다. 초기 단계가 지났다면 병원에 입원 후 치료를 받아야한다.

여름철 발생빈도가 높은 봉와직염은 겨울철인 1월과 2월에는 환자가 각각 9만3290명과 8만6615명으로 줄어들어 여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신체 부위별로는 손가락과 발가락(26.4%), 팔과 다리(24.4%) 등에 봉와직염이 잘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적으로 손과 발이 감염균과 자주 접촉하고, 무좀과 발가락 짓무름 등이 원인이 돼 감염이 시작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탓이다.

봉와직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피부 손상을 막고, 무좀이나 짓무름 등이 있다면 바로 치료해 다른 부위로의 전염을 막아야한다. 또 모기에 물렸을 때에는 해당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는 것도 봉와직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한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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