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는 브라질 여행 자제해야
귀국 뒤 발열·발진 있으면 신고
귀국 뒤 발열·발진 있으면 신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패럴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단, 문화사절단, 응원단 등은 황열, A형 간염, 인플루엔자 등 각종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보건당국의 권고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5일 개막하는 리우올림픽과 9월 7일 열리는 리우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출국자들의 감염병 발생을 예방할 목적으로 ‘리우올림픽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5일 밝혔다. 우선 브라질 출국자들에게 출국 4~6주 전에 감염내과나 해외여행클리닉에서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등 5종류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현재 올림픽 선수단이나 임원진의 96.3%는 이 예방접종 5종을 완료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파악하고 있다.
아직 예방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 황열은 전국 17개 검역소와 검역지소,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기관에서, 인플루엔자는 이달 30일까지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은 감염내과나 해외여행클리닉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브라질이 자카 바이러스 발생국이라며 임신부는 이 지역을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올림픽 기간에 리우 현지에 설치되는 ‘코리아 하우스’와 임시영사사무소에는 비장애인·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자체 의료진 외에도 국립중앙의료원의 감염내과 전문의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관 2명이 배치돼 환자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리우 올림픽에 참여하는 여행객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귀국 뒤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발열·발진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꼭 보건소 등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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