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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장기 기증 상시부족한 한국…대기자 2만7천여명 달해

등록 2016-07-25 14:57수정 2016-07-25 15:01

뇌사자 장기기증, 스페인 미국 견줘 3~4분의 1
생존자 기증은 최상위권 “가족 유대 강한 덕”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이식 대기자 수에 견줘 여전히 장기 기증자 수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의 장기 이식 관련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총 4107건의 장기 이식 수술이 이뤄졌지만 지난해 말 기준 장기 이식 대기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만7444명으로 집계됐다. 이식 수술 건수는 2011년 3798건에서 계속 늘고 있으며, 이식 대기자도 같은 기간 2만1861명에서 2만7444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이식 대기자 수가 많은 데에는 다른 나라에 견줘 국내 장기 기증이 적기 때문이다. 국내 장기 기증자 수는 2011년 2497명, 2013년 2442명, 2015년 2565명이다.

장기 기증은 뇌사자 기증, 생존자 기증, 사후 각막기증 등 3종류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특히 뇌사자의 장기 기증 수가 부족한 편이다. 보통 뇌사자 1명은 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 등 장기와 뼈, 피부, 혈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해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2014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뇌사 기증자 수가 9명으로 스페인(35.9), 크로아티아(35.1), 미국(27) 등보다 한참 부족했다. 이에 견줘 생존자가 신장, 간 등을 기증하는 생존기증률은 한국이 100만명당 37.53명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보다 생존기증률이 높은 나라는 터키(42.5), 코스타리카(41) 등 뿐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생존자 기증은 대부분 가족이나 친한 친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가족 등을 위한 희생정신으로 생존자 기증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려는 목적으로 배우 감우성씨와 한채아씨를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제4대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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