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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60살 이상 천식 환자 1~3월에 응급실 많이 찾아

등록 2017-01-12 14:50

2011~2015년 응급의료 자료 분석
1·2월에 한해 평균보다 33%, 48% 증가
“차고 건조한 공기 등으로 천식 증상 악화”
60살 이상 천식 환자 가운데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는 1월부터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꽃가루 등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을 겪는 질환으로, 겨울철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미세먼지 탓에 천식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2011∼2015년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호흡곤란, 심한 기침 등과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60살 이상 천식 환자는 1월에 한해 평균에 견줘 33%, 2월에는 4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나이대에서는 잡초 등의 꽃가루가 많아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9월에 가장 많아 한해 평균보다 10.7% 많았다. 60살 이상 천식 환자가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하는 비율은 62.3%로, 15살 미만의 31.9%나 15∼59살의 25.7%에 견줘 크게 높았다. 또 입원한 노인 천식 환자의 18.3%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아울러 지난 5년 동안 천식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졌거나 응급실에서 사망한 환자 37명 가운데 33명이 60살 이상이었다. 이에 견줘 15살 미만은 0명, 15∼59살 환자는 4명에 불과했다.

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천식이 있는 노인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챙기고, 가능하면 날씨가 추운 날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피치 못할 경우에는 외출하기 전 실내에서 간단한 운동을 해 갑자기 바깥 공기에 노출됐을 때의 위험을 줄이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코로 호흡할 수 있도록 마스크나 스카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호흡곤란 등 천식 증상이 나타날 것을 대비해 항상 천식 약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권장된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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