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의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으면서 감염 위험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사들의 설명이나 진료에 대해서는 만족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1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의원을 이용하면서 감염의 위험에 대한 질문에서 5점 만점에 1.28점으로 낮게 나와 감염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21점, 여성이 1.33점을 줘 남성들이 더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4점으로 비수도권의 1.31점에 견줘 더 낮았다.
반면 의사나 간호사의 설명이나 태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의원의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의사가 예의 있고 정중한 태도에서 5점 만점에 4.68점을 줬으며,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거나 진료 중 질문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4.56점으로 집계됐다. 또 진료와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 수준은 4.52점으로 평가했다. 간호사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예의 있고 정중한 태도에 4.5점, 진료 절차 설명에 4.4점을 줬다. 의원 시설에 대한 평가는 청결도와 편안함에서 각각 4.49점, 4.38점으로 나와 만족도가 높았다. 이밖에 행정 지원 부서의 서비스나 사생활 보호에 대해서도 각각 4.4점, 4.41점으로 비교적 만족도가 높았고, 진료 당일 접수 뒤 대기 시간은 평균 20.7분으로 이를 길다고 느낀 정도는 보통 수준(2.3점)이었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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