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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가슴확대 보형물 부작용 여전…모유서 실리콘 나온 사례도

등록 2017-02-16 05:02수정 2017-02-16 11:23

성형 이야기

가슴이란 성별에 관계없이 목 아래에서 복부의 일부까지의 신체 부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여성의 ‘유방’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생물학적으로는 포유동물이 갓 출산한 새끼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발달한 신체 기관입니다. 사람에게 가슴은 성감대의 기능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여성의 가슴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종교적 억압의 수단으로 최대한 가리기도 하고 반대로 거침없이 드러내어 여성의 인권과 주장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는 가슴의 본질적 공통점은 바로 ‘여성성’의 상징이라는 데 있습니다.

몸에 대한 관심이 사회와 문화의 전 분야로 확대되고 몸에 대한 이미지가 각종 대중매체에서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시대에 가슴은 더욱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가슴을 크게 만드는 다양한 시술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채 널리 퍼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크기를 키우고 모양을 잡아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뿐입니다. 이미 1960년대부터 사용된 실리콘 가슴 보형물은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여러 차례 보완돼 최근에는 5세대 실리콘 보형물에 이르렀습니다. ‘젤리곰’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5세대 실리콘은 외벽이 파열돼도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서, 촉감도 실제 가슴에 가깝도록 개발됐습니다.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성형수술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보형물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여기에 보형물을 넣어주는 작업입니다. 피부 절개 위치에 따라 수술 방법 및 명칭이 달라지며, 개개인의 체형이나 선호를 고려해 보형물의 모양, 크기, 재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이고 오랫동안 시행된 수술이라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의학적 시술이 그렇듯 여러 합병증이나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보형물을 넣은 뒤 염증이나 감염이 생길 수 있으며, 보형물을 둘러싼 피막이 두꺼워져 모양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언론에 나온 모유에서의 실리콘 누출은 매우 희귀한 경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리콘 및 유방확대수술의 특성상 젖이 나오는 유선조직에서 실리콘이 흘러나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계에 보고된 예조차 거의 없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는 것입니다. 환자도 검증되지 않은 수술이나 허가받지 않는 물질 등으로 가슴을 쉽게 확대할 수 있다는 과대과장 광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한승범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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