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A형 간염 환자 역학조사 중 검출
해당 급수시설 이용 뒤 간염 확진시 보건소에 신고
물 끓여 마시고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지켜야
해당 급수시설 이용 뒤 간염 확진시 보건소에 신고
물 끓여 마시고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지켜야
경기도 여주시 영월근린공원에서 채취한 음용수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환자의 분변을 접촉하거나 오염된 음식물을 먹어서 감염되며, 일부에서 급성 간염이 생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신고된 A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중에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영월근린공원 음용수를 15일 검사한 결과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청과 여주시 보건소는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오염 원인 등을 분석하고 추가로 환자가 더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급수시설을 이용한 지 50일 안에 황달,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피로감 등 A형 간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여주시 보건소(031-887-3625)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해당 공원에서 물을 마신 뒤 A형 간염 확진을 받은 사람도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월근린공원 급수시설은 지난 16일 이후 폐쇄된 상태다.
A형 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은 잘 익혀 먹으며,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A형 간염은 6살 미만 소아에서는 감염돼도 10명 가운데 7명이 아무런 증상이 없고 1명만 황달이 발생하나, 나이가 많을 때 감염되면 70% 이상에서 황달이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해진다. 대부분은 수주~수개월 뒤에 회복하며,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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