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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간호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 ‘유산 위험’ 최대 33% 더 높다

등록 2017-04-13 16:55수정 2017-04-13 17:09

강모열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임신 44만여건 분석 결과
유산비율 24.3%로 다른 직업보다 ↑…조산 위험도 더 높아
“방사선, 의약품, 소독제, 교대근무, 과로 등이 원인”

간호사와 의사, 방사선 치료사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임신했을 때 유산할 위험이 다른 직업 여성에 견줘 최대 33%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직업 스트레스, 방사선 등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13일 강모열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이 2013년 국민건강보험 자료에서 임신이 확인된 44만760건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와 비근로 여성, 직장여성, 교육업 종사자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보면,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3만4918건)의 유산 비율이 24.3%로 비근로 여성(21만9767건)의 19.1%, 교육업종사자(3만6988건)의 21%보다 높았다. 조기분만율도 12%로 비근로 여성(10.6%), 교육업종사자(11.2%)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가 유산을 겪을 상대 위험도가 최대 3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기분만 위험 역시 14% 가량 더 높았다.

연구팀은 보건의료분야 종사자들이 근무 중에 방사선, 각종 의약품, 소독제 등의 물리화학적 유해인자에 꾸준히 노출될 뿐만 아니라 교대근무와 육체적 과로, 감정노동에 시달리면서 결국 임신 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간호사, 의사, 방사선 치료사 등 보건의료업 종사자의 80%가 여성이고,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임신 가능한 나이대인 만큼 실질적인 모성보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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