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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미세먼지용 마스크의 ‘불편한 진실’

등록 2017-04-19 11:13수정 2017-04-19 11:47

차단 효과 클수록 숨쉬기도 불편
식약처, 예방법 설명…재사용 안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외출하려면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설명을 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호흡기를 보호하려면 미세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등의 표시가 있다. KF(Korea Filter)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숨을 쉬기에는 불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발생 수준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기능이 떨어지고, 한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58개사가 제조한 295개 제품이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 농도가 높은 날에 인공눈물을 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외출했을 때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로 눈을 깨끗이 해줘야 한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이 오염되지 않도록 용기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안약은 개봉 즉시 사용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사용했다면 8시간 이상 오래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면 건조현상이 심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나 황사 농도가 높으면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어쩔 수 없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곧바로 손을 깨끗이 씻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국내에서 허가받은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은 없으므로 허위·과대광고에 주의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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