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손상 입힐 수 있어
레이저 제모기는 눈썹 등 눈 주위에 사용하면 안 된다는 권고가 나왔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레이저 제모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보면, 레이저 제모기를 눈썹 등 눈 주위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자칫 레이저로 인해 눈이 손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인 레이저 제모기는 털을 만드는 모낭에 광선을 쪼여 열을 발생하게 하고, 이 열로 모낭이 손상되면 털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올바른 사용법을 보면 또 제모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자신의 피부색에 맞게 레이저 강도를 선택해야 한다. 어두운 갈색에 가까운 피부는 멜라닌이 많이 분포돼 있어 레이저 등 광원 흡수량이 많아지면 화상, 변색 등 피부 손상이 올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생리 기간에 호르몬 변화로 피부가 예민한 상태가 되는 만큼 이 기간에는 레이저 제모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제모기를 사용한 부위는 강한 햇빛을 받으면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제모 뒤 일주일 동안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하며, 제모한 부위가 붉어지고 물집이 발생하거나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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