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환자 일부 살모넬라균 검출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화순에 있는 화성식육식당에서 공급한 돼지고기를 먹고 14명이 장염(장관감염증)에 걸려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장염에 걸린 이들은 지난달 29일 전남 화순군 인력관리사무소 개업식과 31일 대전 동구 미용업체 개업식에서 돼지고기를 먹은 사람들로, 지금까지 발생한 업소별 환자 수는 각각 11명, 3명이다. 화성식육식당은 지난 2일부터 영업을 중지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와 화순군 보건소의 조사에서 장염 환자들 가운데 일부에서는 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 장관감염의 원인은 살모넬라균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살모넬라균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감염증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화순군 보건소는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식당에서 공급된 돼지고기를 먹은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있으며, 돼지고기를 제공한 식당 조리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식당에서 공급된 돼지고기 등을 섭취한 사람 가운데 설사, 구토,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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