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햄버거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사고 뒤 신고 당부
질병관리본부는 초등학생들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전주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음식을 먹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사람은 전주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3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주시보건소는 지난달 26일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뒤 장염에 걸렸다는 신고를 받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전주시 보건소는 이날 같은 매장에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사람이 확인되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전주 지역 초등학생들은 맥노날드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를 먹은 뒤 장염 증상을 보였으며, 맥도날드는 지난 2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중단했다. 전주시 보건소는 해당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등을 수거해 식중독과 햄버거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주 안에 나올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원인 규명을 위해 매장 조리실 등의 위생환경을 점검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