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 찾아서 백신접종 받으면 돼
지난해 접종한 영유아는 26일부터 접종 할 수 있어
지난해 접종한 영유아는 26일부터 접종 할 수 있어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59개월 영유아에 대한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접종 대상은 2012년 9월 1일부터 2017년 8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아동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거나 지난 절기에 첫 접종을 시도했으나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아동이다. 이들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시작하는 12월 이전 최소한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생애 첫 접종을 완료해 올해부터는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아동은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무료접종을 제공하는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와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부는 지난해까지는 생후 6∼12개월 아동에게만 무료접종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을 6∼59개월 아동으로 확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해마다 12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감염력이 높지만, 무료접종 대상자가 확대돼 개인 및 단체의 건강을 보호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확대 차단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어린이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며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 상태를 잘 살피고, 의료인은 철저한 예진 뒤에 접종하고 접종 뒤 30분 관찰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등 안전한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무료접종은 내년부터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정부는 단체생활을 통해 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될 위험이 높은 중·고등학생에게도 단계적으로 무료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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