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신경외과학회-갤럽, 35~75살 남녀 1028명 조사
응답자들 “치료 신뢰성 결여, 지나친 치료 강요 때문”
응답자들 “치료 신뢰성 결여, 지나친 치료 강요 때문”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약 7명은 병원이 척추치료에 대해 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고 여기는 등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연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내용을 보면, 지난 4월 한국갤럽에 의뢰해 35~75살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척추 치료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를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과장 광고가 6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치료에 대한 신뢰성 결여’(62.9%), ‘지나친 치료 강요’(55.2%), ‘진료비 부담’(31.5%), ‘질환에 대한 충분한 설명 부족’(30.8%) 등이 꼽혔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인식에도 조사 대상자의 79.1%는 ‘척추질환이 의심될 때 병원을 찾는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한의원에 간다’(10.5%), ‘그냥 참고 버틴다’(4.5%), ‘다른 경험자의 조언을 듣는다’(4.3%), ‘운동을 한다’(1%)와 견줘 봤을 때 훨씬 높은 비율이다.
이번 조사에서 척추가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 이유로는 ‘수술 없이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고 믿는다’(27.5%), ‘병원 치료를 신뢰하지 않는다’(23.7%), ‘수술할까봐 두렵다’(16.8%),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11.5%) 등이 꼽혔다. 척추 진료에 대해 선호하는 진료 과목으로는 정형외과(55.7%)가 신경외과(26%)보다 높았고, 이와 반대로 수술은 신경외과(43.5%)가 정형외과(39.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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