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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국내 에이즈 바이러스, 이성 간 성접촉에 더 많이 감염

등록 2018-03-12 10:48수정 2018-03-12 11:07

질병관리본부, ‘2016년 에이치아이브이/에이즈 신고 현황’
감염임·환자 1만1439명…이성 간 성접촉 54.3%

우리나라 사람이 에이즈(AIDS)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주로 경로는 성 접촉이며, 이성 사이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 동성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HIV/AIDS 신고현황’ 자료를 보면, 2016년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에이치아이브이(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인과 에이즈(AIDS) 환자는 모두 1만1439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618명으로 92.8%를 차지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나이대별로는 40대가 3067명(26.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467명(21.5%), 50대 2440명(21.3%), 20대 1892명(16.5%), 60대 1106명(9.6%), 70살 이상 411명(3.6%), 10대 54명(0.47%) 순이었다.

2016년에 새로 내국인이 에이즈에 감염된 수는 1062명이었는데, 이들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된 712명은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성 접촉을 비롯해 수혈이나 혈액 제제, 주사기 공동사용 등으로도 감염되는데, 이런 경로를 통한 감염 보고사례는 없었다. 성 접촉의 경우 이성 사이 성 접촉이 54.3%(387명)로 동성보다는 많았다.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앞두고 2016년 11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HIV/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회원들이 ‘에이즈 공포와 낙인을 넘어! 저항하는 소수자들의 행동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앞두고 2016년 11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HIV/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회원들이 ‘에이즈 공포와 낙인을 넘어! 저항하는 소수자들의 행동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에이즈는 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증식하면서 감염인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곧바로 에이즈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감염된 뒤 십수년이 지나 면역력이 크게 저하됐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도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20여년 넘게 아무런 증상 없이 생존하고 있는 사례도 있을 정도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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