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권 외상환자 진료 담당
외상 전용 수술실 및 병동 갖춰
외상 전용 수술실 및 병동 갖춰
의정부 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가 11일부터 문을 열어 진료에 나선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출혈이나 여러 뼈의 골절 등이 생긴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며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을 하는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곳이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현재 이국종 교수가 근무하는 아주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10곳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11월 경기북부권 담당으로 지정된 의정부 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가 11일 개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센터에는 헬기장에서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소생구역, 외상 전용 수술실(2개), 중환자실(20병상) 및 병동(53병상) 시설 등을 갖췄다.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에 대비해 외과계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외상팀이 24시간 대기한다.
경기북부권은 최근 신도시개발 등 건설작업이 활발하고 산악지대나 휴양시설이 밀집해 있어 외상 환자 발생 위험이 크지만, 열악한 도로사정 등으로 제때 치료받기 힘든 상황이었다. 게다가 상급종합병원도 없어 중증외상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힘들었는데, 이번 센터 개소로 중증 외상환자의 치료 걱정을 덜게 됐다. 복지부는 앞서 2012년부터 지리적 접근성이나 인구 등을 감안해 전국에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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