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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오늘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바뀐다…아이코스 등에도 ‘발암’ 사진

등록 2018-12-23 13:50수정 2018-12-23 14:46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발암’ 위험 경고그림 표시
흡연 경각심 높인 그림과 문구 12종
경고그림, 비흡연자의 흡연 방지 효과 높아
2018년 12월23일부터 교체되는 담뱃갑 경고그림. 보건복지부 제공
2018년 12월23일부터 교체되는 담뱃갑 경고그림. 보건복지부 제공
23일부터 출고되는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발암’ 위험을 나타내는 경고그림이 표시된다. ‘전자담배에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경고문구와 함께 ‘암 덩어리’ 사진이 쓰인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현재 표시된 경고그림이 쓰인 지 2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그림과 문구를 마련했다”며 “담배 제조·수입 업자는 오늘부터 출고되는 담뱃갑에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를 붙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6년 12월23일 담뱃갑 경고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한 바 있다.

새 경고그림은 암으로 뒤덮인 폐 사진 등 표현 강도가 기존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궐련담배용 경고그림은 폐암, 후두암, 조기 사망, 치아 변색 등의 주제를 담은 총 10종류다. 액상형 전자담배(니코틴 용액 사용)에는 니코틴 중독 가능성을 표현한 쇠사슬이 감긴 목 사진이 표시된다.

2018년 12월23일부터 교체되는 담뱃갑 경고그림. 액상형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그림이다. 보건복지부 제공
2018년 12월23일부터 교체되는 담뱃갑 경고그림. 액상형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그림이다. 보건복지부 제공
경고문구는 보다 명확하게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로 교체하는 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 중 하나인 경고그림은 현재 세계 105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경고그림 효과 평가 조사’에서 문구만 있는 것보다 그림이 표시된 것의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7년 조사 결과, 금연 또는 흡연량 감소에 도움이 되는 정도는 2.69점(5점 만점)에서 3.74점으로, 비흡연자의 흡연 시작 방지 효과는 2.9점에서 4.03점으로 높아졌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19살 이상 흡연율(평생 담배를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2.3%로,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기존에 출고된 담배의 유통 등을 고려하면, 내년 1월께부터 소매점에서 본격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2018년 12월23일부터 교체되는 담뱃갑 경고그림. 조기 사망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18년 12월23일부터 교체되는 담뱃갑 경고그림. 조기 사망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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