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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비타민 D·철분 결핍, 여성이 남성보다 4배가량 많아

등록 2019-03-07 12:00수정 2019-03-07 21:50

심평원, 2018년 질병 진료현황 분석 공개

철분결핍은 여성이(약 28만3천명) 4배
비타민 디 결핍도 남성보다 3.7배 많아

나이대별 영양분 결핍 현황도 달라
비타민 A는 20대, 칼슘은 50대에 더 부족
여성들이 남성보다 철분이나 비타민 디(D) 등과 같은 영양분 결핍 질환을 약 4배 더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결핍으로 나타나는 빈혈은 다이어트나 월경, 출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 ‘철분 결핍 빈혈’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는 28만2720명으로 남성과 견줘보면 4배 높게 나타났다. ‘철분 결핍 빈혈’은 임신 등과 같은 이유로 우리 몸에서 철분의 필요량이 증가하거나, 월경이나 출산, 외상 등으로 출혈이 생기면서 혈액 속의 철분이 빠져나갔을 때 나타난다. 실제 이번 분석에서도 월경, 출산 등이 많은 30~40대의 경우 철분 결핍 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10.4배, 16.9배 수준이었다.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철분 결핍 빈혈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등으로 철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월경이나 출산 등과 같이 출혈로 인해 철분이 소실돼 생긴다”고 설명했다.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구실을 하는 비타민 디가 부족해 지난해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 수는 모두 9만2472명으로 남성보다 3.7배 높았으며, 시력 유지와 피부 건강을 돕는 ‘비타민 에이(A)’ 결핍은 여성 환자 수가 남성보다 2.2배 수준이었다. 뼈의 주요 성분인 칼슘 부족도 여성이 6.9배 더 진료를 받았다. 나이대별로 보면 비타민 에이 결핍은 20대에, 칼슘 결핍은 50대에서 진료를 많이 받았다. 이밖에 ‘엽산 결핍 빈혈’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해 모두 3355명이었고, 이 가운데 여성이 2398명으로 남성에 견줘 2.5배였다. 엽산은 주로 임신 전에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임신이 집중된 30대에서 남녀 차이가 많았는데, 30대만 놓고 보면 여성 환자 수가 766명으로 남성보다 12.6배 많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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