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의날 기념 행사에서 무궁화장 수여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증진에 힘쓴 임세원 교수는
사고 순간에도 다른 사람 살려 청조근조훈장 받아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증진에 힘쓴 임세원 교수는
사고 순간에도 다른 사람 살려 청조근조훈장 받아
국내 응급의료체계 마련에 큰 공을 세우고 설 명절을 앞두고 근무를 하다 숨진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과 정신건강증진에 큰 공을 세웠으며 진료 중 환자에게 흉기에 찔려 사망한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가 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7회 보건의 날(4월 7일) 기념행사를 열고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240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정부는 2002년부터 응급의료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가 있는 고 윤 센터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고 임 교수에게는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애쓴 공로와 예기치 않은 사고 순간에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해 청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던 중 순직했고, 임 교수는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또 신희영 서울대 교수는 소아암 치료 표준화와 소아암 환자를 위한 병원학교 도입 등의 공로와 함께 통일과 국제보건 의료역량 강화 등에 기여한 사실을 인정받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고 홍완기 앤더슨 암센터 의사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됐고, 이건세 건국대 교수는 녹조근정훈장, 황치엽 대신약품주식회사 이사와 배구한 국제보건의료안경자원봉사회 회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고 윤한덕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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