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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결핵 환자와 같이 지낸 가족 3명 중 1명은 잠복결핵

등록 2019-04-11 15:23수정 2019-04-11 22:43

2018년 결핵역학조사 결과
직장·병원 ‘밀접접촉자’ 18%도 결핵균 보유
잠복결핵 해당자 10분의 1 꼴로 결핵 발병
“결핵 고위험군…결핵 검진을 받아야”
같이 사는 가족 가운데 결핵 환자가 있으면 남은 가족 3명 가운데 1명꼴로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는 ‘잠복결핵’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이나 병원·학교 등에서 결핵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면 5명 가운데 1명은 역시 잠복결핵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11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집단시설에서 결핵환자를 발견했을 때 접촉자를 조사·분석한 ‘2018년 결핵역학조사 주요결과’를 보면, 지난해 결핵환자와 같이 사는 가족 및 동거인 3만380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 검사를 한 결과 154명이 추가 결핵환자, 전체의 약 29%에 해당하는 6711명은 잠복결핵으로 각각 진단됐다. 가족 접촉자는 호흡기 결핵환자가 결핵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이전부터 같은 주거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 및 동거인을 말한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지낸 5만334명 가운데 약 18%인 9263명이 잠복결핵인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해 신고된 전체 결핵환자는 3만3천796명이었고, 이 중 집단시설에 소속된 결핵환자는 8395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총 4041곳의 집단시설에서 결핵 환자와의 접촉자 12만2913명을 조사했다.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 결핵균이 공기 중으로 퍼져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몸 속에 들어와 있으나 결핵 증상은 전혀 없어 아직 발병이 되지 않은 상태로, 잠복결핵 해당자 10명 가운데 1명 꼴로 결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미선 질병관리본부 결핵조사과장은 “결핵 환자와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 고위험군이므로 보건당국의 조사와 방사선 촬영 및 가래 검사와 같은 결핵 검진을 받을 것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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