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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청소년 컴퓨터 중독, 부모 관심이 제1차 처방

등록 2005-12-20 16:44수정 2005-12-21 13:59

컴퓨터 거실로 옮기고 다른 취미활동 갖게 해야

최근 게임방이나 집에서 여러 날 동안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학생들의 학업을 망치는 등의 게임 중독 증상을 넘어 사망 사고까지 나타나는 것이다.

‘인터넷 게임 중독’은 주로 청소년기의 남학생들에게 많이 보인다. 자신은 게임을 즐기면서 빠져 있지만, 정신적·육체적인 스트레스는 매우 심하다. 원색을 강조한 자극적인 화면은 대뇌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중독에 빠지기 전에 이를 빨리 발견해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증상은 ▲지나친 피로증세를 보여 학교나 집에서 조는 시간이 늘고 ▲성적이 떨어지고 ▲게임 외에는 다른 취미활동을 하지 않게 되고 ▲친구와도 멀어지고, 가상의 인터넷 친구나 게임 패밀리와만 친하게 되는 등이다.

아직 ‘게임중독’에 대해서 뚜렷한 치료방법이 정립돼 있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문제점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박진균 건양대병원 게임중독크리닉 교수는 “부모들은 필요하다면 컴퓨터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아이들에게 가족끼리의 여행이나 운동 및 다른 취미생활을 통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컴퓨터 사용 시간 제한은 무조건적인 강압보다는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게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운동은 수영처럼 배우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권장된다.

컴퓨터 환경 조정도 필요하다. 컴퓨터에 깔려 있는 게임은 되도록 모두 지우고,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메일 검색은 일정기간에 한번씩 하도록 한다. 컴퓨터를 거실로 옮겨 온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것도 컴퓨터를 자제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김양중 기자

도움말=박진균 건양대병원 게임중독크리닉(소아정신과) 교수, 송형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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