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평균수명
통계청, 2003년 생명표 작성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이 80.8살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3년 생명표 작성결과’를 보면, 2003년 여성의 평균 수명은 80.8살로 10년 전인 1993년(76.8살)보다 4.0살 길어졌다. 남성은 73.9살로 10년전(68.8살)보다 5.1살 늘었다. 남녀 평균 수명은 77.5살로 10년전(72.8살)보다 4.7살 늘었다.
남 73.9살로 24위 수준 머물러
여성 81살, 남성 74살=선진국가인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명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여성 평균(80.6살)을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중 19위 수준으로, 일본(85.3살), 프랑스(82.9살), 독일(81.3살) 등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79.9살), 영국(80.7살) 등을 웃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치(74.9살)보다 1살이 짧아 24위 수준에 머물렀다. 남성의 평균 수명이 긴 나라는 아이슬란드(79.0살), 일본(78.4살), 스웨덴(77.9살), 스위스, 호주(각 77.8살) 등이었다.
여 41살·남 38살 ‘산 날 = 살 날’
65살, 남자 15년·여자 19년 더 산다=통계청은 현재 65살인 사람이 더 살 수 있는 기간(기대여명)을 2003년 사망률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남자는 15.1년, 여자는 19.0년이라고 밝혔다. 또 50살인 사람이 30년 뒤에도 살아있을 확률은 남자는 10명당 4.2명, 여자는 6.5명이라고 각각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살아온 기간과 앞으로 살아갈 기간이 같은 나이는 남자 38살, 여자 41살로 계산됐다. 이밖에 2003년에 태어난 아이 가운데 80살까지 살 확률은 남자가 39%, 여자가 63%로 10년 전보다 각각 12.5%포인트, 11.2%포인트 올라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을 예고했다. 사망원인을 보면, 45살 남자는 폐암(7.4%), 위암(5.6%), 간암(4.4%) 등 암으로 숨질 확률이 28.4%로 가장 높고 뇌혈관 질환(15.3%), 심장질환(6.8%), 고혈압(1.9%) 등 순환기 계통 질환(24.5%)이 뒤를 이었다. 자살은 2.7%, 교통사고는 2.1% 확률이었다. 45살 여성은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이 15.5%로 남성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뇌혈관 질환(17.8%), 심장질환(7.9%), 고혈압(3.7%) 등 순환기 계통 질환은 30.1%로 남성에 비해 훨씬 높았다. 자살(1.3%), 교통사고(1.1%) 등으로 숨질 확률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65살, 남자 15년·여자 19년 더 산다=통계청은 현재 65살인 사람이 더 살 수 있는 기간(기대여명)을 2003년 사망률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남자는 15.1년, 여자는 19.0년이라고 밝혔다. 또 50살인 사람이 30년 뒤에도 살아있을 확률은 남자는 10명당 4.2명, 여자는 6.5명이라고 각각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살아온 기간과 앞으로 살아갈 기간이 같은 나이는 남자 38살, 여자 41살로 계산됐다. 이밖에 2003년에 태어난 아이 가운데 80살까지 살 확률은 남자가 39%, 여자가 63%로 10년 전보다 각각 12.5%포인트, 11.2%포인트 올라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을 예고했다. 사망원인을 보면, 45살 남자는 폐암(7.4%), 위암(5.6%), 간암(4.4%) 등 암으로 숨질 확률이 28.4%로 가장 높고 뇌혈관 질환(15.3%), 심장질환(6.8%), 고혈압(1.9%) 등 순환기 계통 질환(24.5%)이 뒤를 이었다. 자살은 2.7%, 교통사고는 2.1% 확률이었다. 45살 여성은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이 15.5%로 남성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뇌혈관 질환(17.8%), 심장질환(7.9%), 고혈압(3.7%) 등 순환기 계통 질환은 30.1%로 남성에 비해 훨씬 높았다. 자살(1.3%), 교통사고(1.1%) 등으로 숨질 확률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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