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66.3→36.7%로
비만율은 25.1→42.8%로
여성 비만율은 소득별 격차 ↑
소득 ‘상’층은 8%p 줄고
소득 ‘하’층은 6%p 늘어
비만율은 25.1→42.8%로
여성 비만율은 소득별 격차 ↑
소득 ‘상’층은 8%p 줄고
소득 ‘하’층은 6%p 늘어
지난 20년 동안 남성 흡연율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몸무게가 키에 견줘 과도하게 많은 비율은 크게 높아져 남성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비만에 해당됐다.
27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19살 이상 성인 남성 흡연율은 36.7%로 20년 전의 66.3%에 견줘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반면 여성 흡연율은 7.5%로 20년 전 6.5%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흡연율은 1998년 이후 점점 낮아져 2014년 24.2%로 떨어졌고, 2015년 1월 담뱃값을 2천원 올린 영향으로 22.6%로 낮아졌다. 2016년 23.9%로 다소 올랐지만 다시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전체는 4.3%이며, 남녀 모두 높아지고 있다. 남성의 경우 2016년 4.2%, 2018년 7.1%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0.4%에서 1.1%로 증가했다.
음주의 경우 성인 여성의 폭음률이 크게 높아진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월간 폭음률(한 달에 1회 이상 한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 마시는 경우)은 여성은 2015년 17.2%에
서 26.9%로 크게 늘었다. 남성의 폭음률이 훨씬 높지만 같은 기간 55.3%에서 50.8%로 소폭 줄었다.
운동량 감소와 고지방 음식 섭취 등으로 비만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가 25이상으로 비만에 해당되는 비율은 남성의 경우 1998년 25.1%에서 지난해 42.8%로 증가해 계속 상승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26.2%에서 25.5%로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소득수준에 따른 비만율 차이가 점점 커졌는데, 지난해 소득수준 ‘상’인 여성의 비만율은 15.8%인데 견줘 소득이 ‘하’인 여성은 31.4%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에는 소득 ‘상’인 여성들의 비만율이 23.8%이고 ‘하’ 여성들이 25.7%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20년 사이에 15.6%포인트로 벌어졌다. 비만율에 영향을 주는 신체활동의 경우 성인 남녀 모두 감소했는데, 걷기 실천율(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은 2005년 60.7%에서 지난해 40.2%로 낮아졌다. 반면 지방 섭취량은 1998년 40.1g에서 2018년 49.5g으로 높아졌다. 국민건강양조사는 지난해 전국 4416가구 1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자료 : 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 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 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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