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가 해제된 첫날인 지난 6월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일반 보건용 마스크보다 얇고 가벼운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가 5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날 아침 9시 첫 판매를 시작한 웰킵스 온라인몰은 접속자가 폭주해 한때 사이트가 마비됐다. ‘비밀차단용 마스크’는 1장당 500원에 판매된다. 공적마스크와 달리 온라인몰 등을 통해 사야하기 때문에, 치열한 구매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웰킵스 온라인몰에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동시 접속자가 20만명을 넘어 오전 8시20분 서버가 다운되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 3장이 들어있는 1팩의 가격은 1500원이다. 웰킵스 쪽은 하루 10만~20만장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침방울 등 입자를 차단하는 성능이 KF55~80 수준으로 보건용 마스크(KF80·KF94)와 비슷하다. 두께와 중량은 보건용 마스크의 절반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1일 수술용 덴탈마스크와 유사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허가를 받은 업체는 웰킵스 자회사인 피앤티디,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4곳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웰킵스 이외에 다른 업체들은 다음주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안다”면서 “추가로 1개 업체가 생산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공적마스크 유통 방식으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판매 시기와 가격 등은 생산업체가 자율로 결정한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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