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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대전 방문판매발 코로나 확산…의왕·서울도 곳곳 감염 속출

등록 2020-06-20 16:39수정 2020-06-20 17:19

대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누적 40명
국외 확진 31명 늘어…두 달 반만 최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옥수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6학년 학생, 교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옥수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6학년 학생, 교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방문판매발 코로나19 감염이 충청도와 전라도 등 전국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외 입국 과정에서 31명이 확진되면서 국내 안팎으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한 곳은 없다”는 우려를 내비친 한편, 국외 입국 사례에 대해선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를 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대전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16명 추가돼 총 40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중이던 전북 전주여고 학생과 관련해 대전 방문판매 업체와의 연결고리도 확인했다. 전주여고 확진자와 대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지난 12일 전주의 한 일반음식점에서 동선이 겹친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음식점에서 손님 간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 등을 고려할 때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전파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대전권 감염 확산에 대해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장년층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설명회와 식당, 카페, 종교시설, 미용실, 찜질방 등에서 모임을 통해 지인 및 일반 이용자들에게 전파가 발생했다”며 “대전을 비롯해 세종, 계룡, 공주, 논산, 청주, 전라북도 전주와 수도권까지도 감염이 연결고리가 연결되는 등 확산 위험성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외 입국 과정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7명으로, 지난달 28일(79명) 이후 23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67명 중 31명이 지역이 아닌 국외 입국 과정에서 나왔다. 국외 입국 과정에서 확진자가 30명대로 늘어난 건 지난 4월5일(40명) 이후 76일 만이다. 파키스탄(16명), 방글라데시(7명), 인도네시아(2명) 등 28명이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나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특별입국관리 통해서 전체(입국자)를 관리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국외 입국자가 증가함으로써 발생하는 관리인력 관리 등 자원 소모가 커지는 경우를 대비해선 별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 집단감염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성동구청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 성동구 옥수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그의 외할머니인 60대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7일 오전8시께 등교해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성동구는 옥수초 6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롯데제과물류 관련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6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93명이 됐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 주변에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한 곳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수도권 유행이 지속하면서 코로나19가 전국 어느 지자체이건 연결고리로 이어질 수 있는 확산기”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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