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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비공개 SNS에서 “다이어트에 도움” 허위광고 업체 13곳 적발

등록 2020-06-23 11:07수정 2020-06-23 11:27

카카오스토리·네이버 밴드 등 친구맺기 수법 사용
카카오스토리 등 비공개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에 올라온 허위·과장광고의 한 예.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카카오스토리 등 비공개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에 올라온 허위·과장광고의 한 예.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카카오스토리 등 비공개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에 식품 가짜 체험기를 올려 부당광고를 한 업체 13곳이 적발됐다.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하지 않고 다이어트 표방 제품을 만들어 납품한 업체 1곳도 덜미를 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이 업체들을 적발해 고발조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조사 결과, 부당광고 제작·유포가 적발된 업체들은 유통전문판매업 7곳, 통신판매업 등 6곳이다. 이들은 카카오스토리·네이버 밴드 등에서 특정 대상을 친구맺기한 뒤 허위·과대광고를 해왔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니터링이 비교적 잘 이뤄지는 평일 낮 시간대를 피해 밤이나 주말·공휴일에 허위·과대광고를 집중 유포했다.

식약처가 확인한 부당 광고는 모두 18건이다. 가짜체험기를 활용해 콜라겐, 호르몬 주스, ABC(사과·비트·당근) 주스, 새싹효소분말 등의 원재료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소비자를 기만한 광고 13건, 홍국쌀 등이 고혈압·당뇨·고지혈증에 도움이 된다는 질병예방·치료효능 광고 3건, 부기제거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거짓·과장 광고 2건 등이다.

이들은 허위과대 광고 수법을 은밀히 공유하며, 다른 업체의 제품 광고를 자신들의 채널 또는 계정에 업로드시켜주고 판매수수료 약 20%를 챙기기까지 했다.

무등록 불법 제품 제조에 관여한 정황도 보인다. 적발된 업체들 가운데 광주 광산구에 있는 유통·전문 판매업체 4곳(피드박스, 피드아이, 피드데이, 소녀제과주식회사)은 같은 장소나 인근 지역에 사업장을 차리고 다이어트·부기 관련 제품을 기획·개발했는데, 이들이 기획한 제품 중에는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하지 않은 ‘무등록 업체’ 농업회사법인 ㈜삼정농산이 불법으로 제조한 12개 제품도 포함돼 있다.

식약처는 “비공개 SNS에서 회원들에게만 특별히 제공되는 정보처럼 속이며 부당한 광고를 하지 않도록, 부당한 광고 게시 SNS 채널 차단을 위해 플랫폼 운영기관과 업무협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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