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의 무료 건강검진을 10년 사이에 한 차례라도 거른 사람은 모두 받은 사람보다 의료비를 두 배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건강검진에 참여한 271만328명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92년부터 2002년까지 2년 주기로 실시되는 정기 건강검진을 다섯 차례 모두 받은 수검자의 2003년 총진료비는 57만2295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한 차례 빠뜨리면 117만9140원, 두 차례 안 받으면 126만6315원, 세 차례 받지 않으면 137만529원, 네 차례 빠뜨리면 133만7977원, 모두 받지 않으면 140만8221원이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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