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동정

고 이서희 의사. 동생 이민형씨 제공

⊙ 이서희 남아프리카공화국 한인 마취과 전문의는 지난 7일 요하네스버그 현지에서 30여명에게 신장·심장·폐·골수 등 장기 기증을 통해 새 생명을 나눠주고 떠났다. 지난달 31일 집 근처에서 운동을 하다 넘어져 뇌진탕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5일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의대 시절 약속한 뜻에 따라 유족들이 장기기증을 동의했다. 고인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남아공으로 이주했고 명문 비트바테르스란트 의대를 졸업한 뒤, 지난달 초부터 마취과 전문의 과정까지 밟고 있었다. 요하네스버그 한인천주교회(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에서 조만간 장례미사와 함께 안치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준형. 금호문화재단 제공

⊙ 김준형 피아니스트는 지난 3일∼11일(현지시각ㄱ) 독일 뮌헨에서 독일의 제1공영방송 주최로 열린 ‘제71회 아에르데(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2위를 수상했다.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수료 뒤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뮌헨국립음대에서 학사·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17년 ARD 콩쿠르 특별상, 2021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을 했고, 현재 안티 시랄라 사사로 동대학원에서 현대음악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